5일차
체스키크롬로프 당일치기
파파스 리빙 레스토랑→라트란거리→이발사의 다리→망토다리→체스키크롬로프성
5일차는 체스키르롬로프 당일치기였다
8시에 프라하를 출발해서 10시 50분에
체스키에 도착하는 레지오젯을 예약했다
체스키로 가는 레지오젯은 Na knizeci에서 탈 수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체스키에서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인
파파스 리빙 레스토랑을 방문했다


이 레스토랑은 블타바강 전망의 테라스가 있어서
테라스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면
오픈시간인 11시에 맞춰서 가는게 좋다

스파게티 알라 카르보나라, 마르게리타
이렇게 대표메뉴 두 가지를 시켰다
일단 마르게리타는 역시 맛있었고
카르보나라는 크림이 거의 없게 볶은 면이라
조금 퍽퍽했지만 식감이 특이해서 좋았다
맛있었는데 계속 먹으니까 좀 짜다고 느껴졌다
식사를 마친 후 체스키 크롬로프 성으로 향했는데
체스키 크롬로프로 가는 길에
다른 관광지들도 같이 볼 수 있었다
처음으로 볼 수 있는 관광지는 라트란 거리
파파스 리빙 레스토랑도 이 거리에 있는데
라트란 거리에는 다양한 기념품과 식당들이 모여있어서
휴식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라트란 거리를 넘어가면 이발사의 다리가 나온다
루돌프 2세가 정신병으로 사랑하는 여인을 죽인 후에
범인을 찾아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죽이자
그 죽은 여인의 아버지인 이발사가
자신이 여인을 죽였다고 거짓 자백한 후 희생당했다는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한

이발사의 다리에서 보는 풍경은 참 아름답다
그래서 여기서 많이들 사진찍는데 여기보다 더 좋은 포인트가 있다

이발사의 다리 아래쪽으로 내려오면
이발사의 다리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여기서 사진을 찍으면 예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체스키크롬로프의 포토스팟이라고 생각!
이발사의 다리를 지나면 망토다리를 볼 수 있다
아치형태의 다리가 망토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이 망토다리라고 한다

체스키크롬로프성으로 가려면 망토다리 아래를 지나
망토다리에 올라가야한다
망토다리로 가는 길과 망토다리에서는
더 예쁜 풍경을 볼 수 있다
망토다리를 건너면 체스키크롬로프 성에 도착하게 되는데
성 곳곳을 돌아다니는 것은 따로 티켓이 없지만
체스키크롬로프 성 탑과 박물관은
티켓을 사야 입장할 수 있다
티켓 가격 : 성인 150, 학생 110

체스키크롬로프 성 탑은 전망대인데
개인적으로는 망토다리 쪽에서 본 풍경이 더 예뻐서
꼭 올라갈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박물관은 전시실마다 영어로 된 설명지가 코팅되어서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뭐가 어떤 물건인지 알 수 있다

내려오다보면 다리 밑에 곰이 두마리 살고 있다
곰이 있다는 얘기는 듣고 설마 했는데 진짜 있어서 많이 놀랐다
성까지 다 둘러본 후 선물로 줄 엽서를 구입하고
예쁜 풍경도 보면서 여유롭게 레지오젯 정류장에 돌아오니까 딱 시간이 맞았다
(4시 레지오젯 출발)
체스키는 5시간 정도 구경하면
여유있게 다 볼 수 있는 것 같다
체스키에서 오는 길은 차가 꽤 막혀서
도착 예정시간인 7시보다 조금 더 늦어졌다
도착하니까 너무 배가 고파서 바로 저녁을 먹으러
우핀카수로 이동했다
우핀카수 1층은 바같은 곳이고
2층부터가 음식점인 것 같았다
레스토랑 표시를 따라 위로 올라갔더니
직원이 자리 안내를 해줬다

우핀카수에서는 비프 타르타르와 올드 보헤미안 비프를 주문했다
개인적으로 올드 보헤미안 비프는 별로였고
비프 타르타르는 처음 코젤로브나에서 먹었던 것보다
맛있었다

술을 잘 못 마시는 사람이라도
작은 사이즈 한 잔 정도는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6일차
카를교→구시청사→주방→카프카 생가→올드 타운 브리지 타워→나세마소→틴 성모 교회
카를교는 늘 사람이 많아서
최대한 아침에 카를교에 방문했다



카를교에 갔다면 성네포무크 동상을 봐야 한다
하지만 낮에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이른 아침에 가서 사진 찍고 소원을 빌었다
이 동판의 떨어지는 남자를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지고
여자의 등을 만지면 프라하에 다시 돌아오게 된다고 한다
이 옆에도 동판이 하나 더 있는데
그 동판의 개를 만지면 집에 있는 강아지의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이 동판 앞에는 늘 사람들이 줄 서있어서 눈에 쉽게 띈다
특정시간이 지나면 카를교 위에서 물건을 파는 사람들이 생기기 때문에
카를교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오전시간이 좋다
카를교에 갔다가 구시가지로 들어와서
일단 구시청사에 갔다
티켓 가격 : 성인 250, 학생 150


구시청사 종탑은 전망대인데 다른 전망대들과 다르게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편안하게 올라갈 수 있다


구시청사에는 전망대만 있는게 아니라
전시실도 있기 때문에 전시실까지 모두 둘러보는게 더 좋다
여기 전시실엔 한국어로 된 설명문도 있다

특히 정각 쯤에 방문할 경우
시계탑 내부에서 정각 시계탑 쇼를 볼 수 있다
시계탑 쇼를 훨씬 더 가까운 위치에서 볼 수 있으니까
가능하다면 정각에 맞춰서 방문하기

이 날은 매콤한게 먹고 싶어서
주방에 매콤한 짬뽕을 먹으러갔다
('주방'은 하벨시장쪽에 있어요)
맨날 느끼하거나 짠 음식들만 먹다가
매콤한 음식을 먹으니까 너무 맛있었다
매운 음식이 먹고 싶다면 여기 추천!
이 날 가장 큰 목표는
올드 타운 브리지에서 야경을 찍는 것이었는데
점심을 먹고 올드 타운 브리지로 바로 가기엔
너무 이르기 때문에
구시가지를 둘러보고 카프카 생가를 찾아봤다
하지만 이 날은 전시실이 쉬는 날이어서
밖에서만 볼 수 있었다
구시가지랑 하벨시장을 둘러본 후
이 날의 목표를 실행하기 위해 해가 지기 직전부터
올드 타운 브리지에 올라가서 기다리기로 했다
티켓 가격 : 성인 100, 학생 70
올드 타운 브리지는 티켓부스가 안에 있어서
조금 위로 올라가야 한다
가장 위의 전망대까지 올라갔더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올라와있었다


이 곳에선 프라하성과 카를교를 한번에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해가 질 때까지 기다리다가
멋진 야경 사진을 몇 장 찍고 저녁 약속을 가기 위해 조금 일찍 내려왔다
나세마소라는 정육식당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정육식당이라서 그런지 규모가 많이 작았다
안에 자리가 별로 없어서
테이크아웃을 하거나 밖에 서서 먹는 사람들이 많다

이게 나세마소의 메뉴!
가장 위의 햄버거와 치즈버거가 가장 인기메뉴이다
티본스테이크와 수제버거를 주문했는데

주문하면 숫자가 적힌 종이를 주고
음식이 나오면 이 숫자를 불러준다
이 날 태어나서 처음으로 서서 티본스테이크를 먹어봤다
상황은 이상한데 맛은 대박..
스테이크도 수제버거도 다 맛있었다
다음에 간다면 1인 1 수제버거 해야지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구시가지에 있는 틴성모교회 야경을 봤다
틴성모교회 야경이 예쁘다는 얘기를 들어서
꼭 보고 싶었는데
정말 낮보다 밤이 더 예뻤다
만약 시간 여유가 있다면 8~9시쯤
커피 한 잔을 사가지고 구시가지 한 바퀴,
신시가지 한 바퀴 돌면서 산책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